새싹이가 도트에게 빠져버린 듯 합니다.

[이전 사용자]

새싹이는 엔트리를 안하지만, 도트라는 게이가 워낙에 매력적이므로 괜찮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새싹이가 도트 다키마쿠라를 어딘가에서 사왔습니다.
엔둥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겠지 하고 어련히 넘겼습니다.
아직 괜찮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새싹이가 자기가 아는 형에게 부탁해 도트 떡인지를 얻어낸 모양입니다.
맷돌 돌리는 것도 그 나잇대 애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니,
아직 괜찮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새싹이가 도트 코스프레 옷을 샀습니다.
여장은 엔트리를 사랑하는 모든 게이들이 거치는 일입니다.
저는 어느새 길어진 남동생의 머리카락을 손수 묶어주며 응원했습니다.

서코에서 돌아온 새싹이는 아직 도트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주는 저에게 말합니다.
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제 짝사랑이 도트라는 걸 알고서.
자기가 도트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전 그를 꼭 껴안으며, 도트가 아니어도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한명의 남자로서 최고의 행복을 저는 얻었습니다.
청첩장은 다음달쯤에 돌리겠습니다.